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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유입 무기원료 2件 차단”…PSI 결과 발표

입력 | 2005-06-02 03:28:00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최근 9개월 동안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관련된 움직임 1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가국 등 60여 개국 외교사절을 국무부로 초청해 PSI 체제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곧이어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스 장관이 언급한) 11건 가운데에는 북한 관련 ‘2건’, 이란 관련 ‘2건 이상’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양자협력을 통해 화학무기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의 북한 유입을 막았고, 핵 프로그램에 유용한 물질의 북한행도 막았다”고 말했다. 한국정부 당국자는 미 국무부의 설명에 대해 “지난해 5월 한국 기업이 태국에 수출한 사린가스의 주원료 시안화나트륨이 북한에 재수출되려던 것을 막은 사건 2, 3건을 지칭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