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 해킹 능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군기무사령부와 고려대 공동 주관으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05년 국방정보 보호 콘퍼런스’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변재정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의 정보전 능력에 대한 모의시험 결과 북한의 해킹 능력이 미 CIA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해킹 능력은 미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와 미 본토의 전력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이 미국 등 각국의 인터넷 서버를 통해 사이버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총 39개가량의 도·감청 기지를 운용하면서 남한 전역의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