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년 뒤 한국의 성장동력이 될 미래기술 분야를 선정하는 미래국가유망기술위원회 첫 회의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회의 전에 황우석 서울대 교수,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재인 과학기술총연합회 수석부회장(오른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있다. 권주훈 기자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등 23명의 국내 과학기술자들이 앞으로 10∼20년 후 한국에 무병장수, 우주여행, 로봇활용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부는 이처럼 영화 같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국가유망기술위원회’를 구성해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미래기술위원회는 황 교수를 비롯해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 신재인(申載仁) 과학기술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공동위원장 3명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인 황 교수는 “이번 미래 국가유망기술 선정작업은 망망대해에서 정돈된 항해지도를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술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발표한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에서 제시된 761개 기술 과제 가운데 유망기술 분야를 7월 말까지 선정하게 된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