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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용감한 빅초이” 적극적 영어 배우기 칭찬

입력 | 2005-06-03 03:07:00


‘얼굴이 두꺼워야 영어를 잘한다’는 말이 있다.

외국인을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자꾸 입을 열어야 말문이 트인다는 뜻.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도 그랬다.

비록 아직은 서툴지만 끊임없이 동료, 팬과 대화를 나누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

이런 최희섭의 노력에 대해 LA타임스는 2일 ‘용감하다’는 표현을 쓰며 높게 평가했다. 통역도 마다하며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어에 매달린다는 내용.

이에 대해 최희섭은 “미국에서 뛰고 있으니 내 모국어는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다”라며 “과묵한 외톨이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1999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헬로’밖에 모르던 그의 어학실력은 이제 어학연수를 온 여동생에게 영어를 가르칠 정도로 늘었다.

미국 무대에서 성공한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은 대개 언어장벽을 넘어 빨리 적응한 경우가 많다. 야구의 박찬호(텍사스)와 골프의 최경주(나이키골프), 박세리(CJ)가 대표적인 경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