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적경제수역(EEZ) 에서의 조업 시비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경비정의 대치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 어민들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민간 협력방안이 마련됐다.
한국수산회는 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3개국 수산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민간어업협력 회의를 갖고 어업자원 보호와 관리, 해상 조업질서 유지 등을 위해 어업협력회의를 해마다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규석(朴奎石) 한국수산회장과 박종식(朴鍾植) 수협중앙회장이, 중국에서는 치징파(齊景發) 중국어업협회장이, 일본에서는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 대일본수산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어로구역에서의 어민 충돌을 막기 위해 어업규범을 통일하고 3개 국어로 된 어로행위 관련 매뉴얼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어업협상과 어업연수생 송 출입, 포경문제 등과 관련해 공동대응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에는 일본 도쿄(東京)에서 2차 민간어업협력 회의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