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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영화]비텔로니 外

입력 | 2005-06-04 01:59:00


▼비텔로니▼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주연 프랑코 인테르렝기, 리카르도 펠리니, 프랑코 파브리치 등. 이탈리아 리미니라는 조그만 마을에 사는 다섯 젊은이의 목표 없는 일상을 담았다. 펠리니 감독의 ‘반(半)자전적’인 영화. 모랄도, 파우스토, 알베르토, 리카르도, 레오폴도는 하릴없이 술집에 모여 사소한 농담이나 여자 이야기로 시간을 때운다. 바람둥이 파우스토는 자신이 임신시킨 모랄도의 누이 산드라와 내키지 않는 결혼을 하고 철없는 알베르토는 여동생 수입에만 의존하면서도 일하는 사람들을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친다”며 비난한다. 모랄도는 무책임한 친구들과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 이들을 조금씩 멀리한다. 파우스토는 자신이 일하는 성물(聖物)가게 사장 부인과 위험한 관계를 맺지만 야간 무도회에서 들통이 난다. 희망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다른 친구들을 뒤로하고 모랄도는 마을을 떠난다. 제목은‘빈둥대는 청년들’이라는 뜻. ★★★★ 원제 ‘I Vitelloni’(1953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네임리스▼

감독 하우메 발라게로. 주연 에마 빌라라사우. 클라우디아(에마 빌라라사우)의 딸은 5년 전 납치돼 처참하게 살해됐다. 어느 날 클라우디아에게 딸이라고 주장하는 소녀가 “그들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소녀가 말한 장소로 가본 뒤 딸이 살아 있음을 확신한 클라우디아는 딸의 사건을 맡았다가 은퇴한 마세라 형사,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퀴로가와 힘을 합쳐 무시무시한 진실에 다가선다. ★★★ 원제 ‘Los Sin Nombre’(1999년)

▼러브스파이▼

감독 줄리오 바스. 주연 줄리오 바스. 미카엘라 라마조티. 아름답지만 가난한 여성 미키(미카엘라 라마조티)에게 엘레나가 사업가 남편 아르투로(줄리오 바스)를 유혹해 달라며 접근한다.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약에 응한 미키는 아르투로에게 접근하지만 쉽지 않다. 아르투로 집의 동성애자 집사인 존스의 충고로 남장을 하고 다시 온 미키에게 아르투로는 매력을 느낀다. ★★ 원제 ‘Gli Occhi dell'amore’.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