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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7월 9일은 ‘친구의 날’

입력 | 2005-06-04 07:53:00


경남도교육청이 7월 9일을 ‘친구의 날’로 선포하고 친구사랑 운동을 편다.

고영진(高永珍) 경남도교육감은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5 교육·인적자원 혁신박람회 중 ‘경남교육의 날’인 3일 오후 3시 친구의 날 원년 선포식을 가졌다.

고 교육감은 “이기적인 아이들이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하는데 친구의 날 지정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와 훌륭한 사회생활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

7월 9일로 잡은 것은 7월이 1학기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우정이 두터워지는 시기인데다 행운의 수 ‘7’에 완성의 수 ‘9’를 붙여 ‘참다운 우정을 완성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발음도 ‘친구’와 비슷하다.

이날 선포식에서 경남도교육청은 친구 관련 고사성어와 명언, 친구사랑 10계명이 적힌 안내문 2000부를 배부했다. 10계명에는 ‘나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가까운 친구 일수록 예의를 갖춘다’, ‘믿음과 신뢰로 서로 존중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는 우정의 편지쓰기, 우정 체육대회, 친구를 위한 1일 봉사체험, 친구 집 교환방문, 친구와 공동작품 제작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또 친구의 날 캐릭터와 노래를 공모하는 한편 국가 기념일 지정을 추진하고 친구의 날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인성담당 이주희(李周熙) 장학사는 “친구사랑 운동이 교육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외 학생 없는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