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브라질산 닭고기가 이달 중순부터 차례로 수입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조류독감으로 2004년 2월부터 수입 금지했던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을 위해 미국 도축장과 가공장 등을 점검한 결과 위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6월 중순 수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서도 4월 말 작업장 승인을 마친 상태여서 하반기(7∼12월)에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조류독감 파동 이후 급감했던 닭고기 수입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닭고기 수입량은 2002년 10만 t, 2003년 8만2000t 등으로 매년 10만 t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조류독감 때문에 2만3000t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4월 말 현재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에서 1만5000t(검역 기준)이 수입돼 작년 동기(4700t) 대비 3배로 늘었다.
농림부 박현출(朴玄出) 축산국장은 “최근 닭고기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미국과 브라질산 닭고기가 수입되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