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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겨울을 입는다…백화점들 잇단 겨울상품展

입력 | 2005-06-07 03:06:00

백화점들이 6월 비수기 극복을 위해 모피의류 등 겨울상품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민소매 차림의 여성 고객이 겨울 모피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백화점


‘여름에 사는 모피?’

백화점들이 여름 길목에 모피 의류를 비롯한 ‘한겨울 상품’ 판매에 나섰다.

5월 ‘가정의 달’ 특수(特需)가 끝나면서 6월 비수기를 한겨울 상품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서울지역 전 점포에서 ‘모피 맞춤 제안전’을 연다. 진도, 근화 등 국내 주요 모피 업체의 디자이너가 매장에 직접 나와 고객의 체형에 맞는 모피 코트를 맞춤 제작해 준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아동복 매장에서 ‘피에르가르뎅 사계절 상품전’을 열고 겨울 재고 상품을 50∼80% 싸게 판다. 1만 원대 바지, 2만 원대 원피스와 잠바도 나와 있다.

여성의류 매장에서는 집에 있는 모피의류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가정에서는 모피 보관에 적당한 온도(15도)와 습도(50%)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백화점에서 대신 보관해 준다는 것.

신세계백화점도 7월 중 모피의류와 각종 스키용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류영민 과장은 “여름에 중저가 모피 의류나 겨울 재고 상품을 구입하는 게 알뜰 쇼핑 요령”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