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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상大 - 창원大 통합 무산

입력 | 2005-06-07 07:17:00


국립 종합대학간 통합 논의로 관심을 모았던 경상대(경남 진주시)와 창원대(창원시)의 통합 추진이 무산됐다.

두 대학의 통합 무산은 지난해 4월 21일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년 여 만이다.

백종국 경상대 기획처장과 이천수 창원대 기획협력처장을 대표로 하는 ‘경남 국립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최근 경상대에서 8차 회의를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두 대학은 통합 논의를 계속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대학 특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교육인적자원부의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각각 참여하기로 했다.

경상대는 6일 “주요 단과대학과 대학본부를 창원에 두려는 창원대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웠다”며 통합 무산의 책임을 창원대로 돌렸다.

반면 창원대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통합대학의 청사진을 그리려 했으나 경상대가 따라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