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노인성질환 연구센터’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심혈관계질환 천연물 개발연구센터’ 등이 정부의 기초의과학연구(MRC)센터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9년간 국비 등 140억 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MRC센터 육성사업에 신청한 전국 23개 대학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심사한 결과 영남대 노인성질환 연구센터 등 도내 2곳을 비롯해 모두 5곳이 최근 선정됐다.
노인성질환 연구센터는 앞으로 영남대 의대의 기초의학 교실 7개 중 4개와 ㈜경일약품, ㈜비트로시스 등 지역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혈관의 노화지연 및 예방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주력하게 된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심혈관계질환 천연물 개발연구센터는 한방의학을 통해 혈관노화의 생리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이를 개선하는 천연물질 개발 작업 등을 추진한다.
MRC센터 육성사업은 과기부가 기초의학 및 과학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경쟁력을 갖춘 대학 등을 선정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남대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MRC센터가 지역의 전략산업인 생물·한방 분야의 연구개발 클러스트 구축과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나름대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