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랑의 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최근 ‘옥한흠 장학회’를 발족했다.
이 장학회는 옥한흠(67) 목사가 2003년 담임목사직에서 조기 은퇴함에 따라 그의 목회철학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후임 오정현(50) 목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옥 목사가 금일봉을 쾌척하고 교인들이 1년간 모은 38억2000만 원을 종자돈으로 발족한 이 장학회는 앞으로 기금을 더 늘려 교회 안팎에서 다음 시대 한국 사회를 책임질 인재들을 발굴 양성할 계획이다.
옥 목사는 40년간의 목회에서 평신도가 하나님의 제자로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한 사람 철학’을 통해 제자 훈련에 진력했다.
옥한흠장학회는 7월 31일까지 중고교생과 대학생, 석·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공모한다. 사랑의 교회 관계자는 “기독교 신자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인재들을 널리 모을 것”이라며 “수혜 범위도 개인별로 필요로 하는 만큼 채워주는 차별적 지원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옥한흠장학회 홈페이지(www.sarang.org/scholarship) 참조.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