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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두산 4연승 “기다려 삼성”

입력 | 2005-06-11 03:27:00


두산이 삼성에 3연승을 거둔 상승세를 몰아 기아까지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0일 기아와 맞붙은 잠실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랜들이 6회까지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에 힘입어 기아를 5-2로 이겼다. 두산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승5패로 열세였던 기아에 4승5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랜들이 2회 초 2사 1, 2루에서 기아의 8번 타자 김종국과 파울 4개를 교환하는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두산은 3회 손시헌과 용덕한의 연속 안타에 이은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전상열의 내야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고, 장원진이 다시 내야 땅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에도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냈다. 정재훈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안타 무실점으로 승부를 매듭지으며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롯데 노장진(15세이브)과 차이를 벌리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

문학구장에서는 SK와 롯데가 홈런 2개씩을 주고받으며 대포 승부를 벌인 끝에 SK가 5-3으로 승리했다.

SK 선발 산체스는 7회 2사까지 홈런 2개를 맞으며 2실점했지만 타선이 5회까지 5점을 뽑아줘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SK는 1회 2사 뒤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뒤 김재현이 롯데 선발 이용훈에게 오른쪽 담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LG-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팀순위 (10일)순위팀승패무승률승차①삼성371900.661-②두산352010.6361.5③한화272610.5098.5④롯데282900.4919.5⑤현대263010.46411.0⑥L G233100.42613.0⑦S K223120.41513.5⑨기아213310.38915.0

▽잠실(두산 4승 5패)기 아0100001002두 산00203000×5[승]랜들(선발·6승2패)[세]정재훈(9회·1승2패17세)[패]리오스(선발·4승7패) ∇문학(SK 3승 4패)롯 데0110001003S K30020000×5[승]산체스(선발·4승4패)[세]조웅천(9회·3승1패3세)[패]이용훈(선발·5승4패)[홈]김재현(1회3점·7호) 정경배(4회2점·3호·이상 SK) 손인호(2회·2호) 박기혁(3회·2호·이상 롯데) ∇수원(현대 3승3패)삼 성0000300014현 대20113002×9[승]손승락(선발·3승4패)[패]임창용(선발·5승4패)[홈]송지만(1회2점·13호·현대) 진갑용(9회·4호·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