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세계 판매대수가 당초 예상보다 3000만 대 많은 7억5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1∼3월)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서유럽과 북미 지역의 대체수요를 포함해 전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억8000만 대에 달했다.
가트너는 이에 따라 올해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전망치를 당초 7억2000만 대에서 7억5000만 대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6억7400만 대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핀란드의 노키아가 1분기 시장 점유율 30.4%로 1위, 미국 모토로라가 16.8%로 2위를 고수했으며 삼성전자는 13.3%로 3위, LG전자는 6.2%로 4위였다.
보고서는 “신흥 시장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저가 휴대전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일부 휴대전화 업체는 낮은 마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