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불명의 변시체를 가출한 남편의 시신으로 착각해 장례까지 지낸 부인이 뒤늦게 남편이 살아 돌아오자 대경실색…▽…12일 서울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남편 김모(67) 씨의 가출 사실을 경찰서에 신고한 최모(64) 씨는 같은 달 15일 한강에서 발견된 변시체의 인상착의가 남편과 비슷한 데다 아들 등 가족 5명이 모두 “아버지가 틀림없다”고 하자 남편으로 알고 장례를 치른 뒤 시신을 선산에 안치했다는 것…▽…김 씨는 한 달 동안 보호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되나 기억을 잘 하지 못한 채 10일 밤 집으로 돌아왔는데 경찰은 잘못 매장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