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0년 된 대추야자 씨에서 싹이 트면서 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로마군에 저항하던 유대인 960명이 최후를 마친 마사다 요새에서 발견된 대추야자 씨에서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1200년 된 연꽃 열매에서 싹이 나온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2000년 된 씨에서 싹이 나온 적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대추야자 씨는 현재 11.8인치(약 30cm) 길이로 자랐다. 대추야자의 수명은 200년 안팎.
성경에서 종려나무로 불리는 대추야자는 기독교나 유대교에서 생명과 풍요를 상징한다. 연구진은 이번 대추야자에 ‘므두셀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므두셀라는 성서에 969세까지 산 것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