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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적정환율 1달러=817원

입력 | 2005-06-14 03:20:00


햄버거 가격만으로 보면 한국의 적정 환율은 달러당 81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발표한 ‘빅맥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이 3.06달러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2.49달러로 나타났다. 빅맥 가격만으로 비교할 때 원화는 달러에 비해 19%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빅맥 지수’는 각국의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적정 환율을 분석하는 것으로 1986년부터 이코노미스트가 정기적으로 발표해 왔다.

빅맥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중국. 미국 등 선진국들로부터 거센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빅맥 가격은 1.27달러에 불과해 위안화가 56%나 저평가돼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로 5.05달러에 달해 프랑화가 무려 65%나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12개국이 사용하는 유로화 역시 고평가돼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유로 사용권의 평균 빅맥 가격은 3.58달러로, 달러화에 비해 17%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