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향나무를 훔친 뒤 숨어 지내던 부부 절도단이 부부 싸움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술김에 서로 도둑질을 했다고 떠드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는데…
▽…13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정모(49) 씨와 부인 김모(32) 씨는 2일 오전 4시경 충북 옥천군 모 가문의 선산 입구에서 시가 1억 원 상당의 200년 된 향나무를 크레인과 대형트럭을 동원해 30분간 의 작업 끝에 훔친 혐의…
▽…경기 광주시로 나무를 옮겨온 부부는 11일 오전 2시 여관에서 술을 마시고 싸우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서로 도둑이라고 신고하는 바람에 붙잡혔고, 향나무는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광주=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