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금순아
수술을 끝내고 나오던 재희는 우연찮게 태완이 장 박사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금순과 영옥의 관계를 알게 된다. 얼마 전 영옥을 만나겠다며 장 박사의 집 주소를 묻던 금순에게 함부로 대한 일이 생각난 재희는 가운을 벗어던지고 병원을 뛰쳐나간다. 한편 재희와 마주친 금순은 무심한 척한다.
◆문화 문화인-EBS 스페이스 ‘감거나 혹은 감싸거나’
EBS 스페이스 전시관에서 ‘감거나 혹은 감싸거나’를 주제로 전시회를 여는 조각가 박승모와 유재흥이 출연한다. 완전히 드러내놓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기존의 사고틀에 조용히 반기를 들며 작업하는 이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패밀리 스토리
남편은 서른다섯 살, 아내는 쉰한 살. 열여섯 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이들 부부는 동네에서 소문난 닭살 커플이다. 출근길 입맞춤 인사는 예사고 헤어지기 바쁘게 전화 통화에 여념이 없다. 남편 가족들의 완강한 결혼 반대로 6년째 연락을 끊고 살던 이들 부부는 마침내 시댁을 찾아가는데….
◆어여쁜 당신
재민에게서 인영이가 기준 어머니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은 기준은 고민한다. 인철은 미정과 성만이 자동차 극장에 가기로 한 것을 알고 선미와 함께 두 사람의 뒤를 밟았다가 차 안에서 미정을 덮치는 듯한 성만의 모습을 보고 기겁한다. 기준은 도서전 행사장에서 재민과 인영을 본다.
◆에릭 클랩튼
현존 최고의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튼. 백인이지만 흑인보다 더 진하게 블루스의 느낌을 살려내는 그의 음악 역정을 소개한다. 2000년 바비킹과 함께 한 작업, 2004년 로버트 존슨의 추모 앨범 등 최근 그의 음악행보와 25세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와의 결혼 등 사생활도 소개한다.
◆불어라 봄바람
돈 아끼느라 연애 한번 못해보고 겨우내 보일러 대신 내복을 두 겹 씩 껴입고 살며, 휴대전화 대신 이용료가 저렴한 호출기를 쓰는 짠돌이 선국. 어느 날 느닷없이 다방 종업원인 화정이 선국의 집 2층 방이 자기 셋방이라고 우기며 등장한다. 1층으로 쫓겨난 선국은 생활이 뒤죽박죽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