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값이 평형별로 크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상승폭이 미미한 반면 40평형대 이상 아파트가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어 이들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연면적 50% 이상을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짓도록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강화되면서 대형 평형의 공급이 줄어들게 돼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집을 넓혀 이사하거나 내 집 마련에 나설 수요자들은 올해 공급되는 중대형 평형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는 지역의 대표 고급 아파트로 자리 잡으면서 시세 상승을 이끄는 경우가 많아 투자 가치도 높은 편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등 수도권 8곳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단지 4개가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50∼100평형의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진 주상복합 ‘포스코 더 (노,로) 스타파크’를 선보인다.
삼성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짓는 주상복합 ‘트라팰리스’ 42∼88평형을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70∼100평형의 초대형으로만 구성된 주상복합 ‘롯데캐슬’을 선보이며, 남광토건은 광진구 자양동에 53∼69평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동일하이빌이 화성시 봉담읍에서 43∼80평형 단지를, 호반건설이 용인시 구성읍에서 40평형대로만 이뤄진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할 중대형 아파트위치건설사평형총가구(일반분양)분양일정연락처서울송파구 신천동*포스코건설50∼100213(213)6월02-545-9200
양천구 목동*삼성건설42∼88522(340)7월1588-3588마포구 공덕동*롯데건설70∼100232(232)8월02-3480-9473광진구 자양동남광토건53∼6982(82)9월02-3011-0123인천 계양구 서운동경남기업39, 49255(255)6월032-543-0017
경기화성시 봉담읍동일하이빌43∼80750(750)8월041-620-2020용인시 구성읍호반건설42, 49320(320)11월062-380-7751파주시 교하읍한라건설39∼56937(937)12월02-3434-5798*는 주상복합. 아파트일정과 규모는 건설사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 스피드뱅크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