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은 ‘윤리 경영’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회원사 및 상장사 164곳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CEO가 본 한국기업의 윤리경영 추진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조사 결과 CEO의 88%는 평소 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윤리경영이 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34%)하거나 기여(49%)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기업의 62%가 윤리경영헌장(강령)을 갖고 있으며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둔 기업은 31%, 윤리경영업무를 겸하는 부서가 있는 기업은 48%였다.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윤리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대기업 중 41%는 인터넷 거래를 확대하고 있고, 22%는 협력업체 선정 시 윤리성을 평가하고 있었다. 또 10%는 구매계약서에 윤리조항을 넣거나 금품수수 시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을 넣고 있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