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반목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 그리고 미래가 열리는 ‘여명의 땅’으로 승화시킨다.”
강원도는 ‘광복 60년’을 맞아 DMZ의 역사와 문화, 환경 및 생태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한 ‘DMZ 60년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평화, 생명, 미래’를 주제로 ‘여명의 땅 DMZ’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할 이번 사업은 23∼24일 서울 힐튼호텔(남산)에서 환경재단과 세계평화포럼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국제포럼에는 국내외 NGO와 환경재단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다.
다음달 5∼9일에는 6·25 전쟁 참전국 대사와 해방둥이 주민 등 600여명이 참가해 강화 마니산을 출발해 철원∼고성 등 500km를 달리는 ‘DMZ 이어 달리기’ 행사가 마련된다.
8월 3일 철원 노동당사에서는 세종 솔로이스츠 등 국내외 유명음악가가 연주하는 ‘DMZ 평화생명 콘서트’가 열린다.
9월10일 철원 월정역(평화문화광장)에서는 ‘세계 아리랑 평화페스티벌’, 22∼24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DMZ 대학생 영화제’, 9∼10월 중 북한 금강산에서는 남북강원도 예술인 200명이 참가하는 ‘남북강원도 민속 문화축전’이 마련된다.
10월에는 러시아에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합작 공연하는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공연이 열린다. 또 시인, 화가, 서예가와 사진작가 등 각계 명인과 명사 60명이 DMZ에 대한 감상을 담아 ‘아! DMZ 60년’ 책자를 발간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