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의 역사왜곡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우리 대학생들이 화해의 물꼬를 트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부산외국어대는 “24일부터 4일간 일본 쓰시마(對馬島)에서 ‘한일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참가학생 150명은 일본 출발에 앞서 “쓰시마 해안으로 밀려가는 쓰레기부터 수거하자”며 22일 기장군 대변항 매립지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벌인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떠내려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쓰시마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냉각된 분위를 민간차원에서 먼저 녹여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5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봉사활동 준비시간을 가진 뒤 26, 27일은 현지 주민들과 하루 6시간씩 카미아카타쵸우(上縣町) 인근 연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한다.
또 봉사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마을 주민을 초청해 사물놀이와 한국전통민요공연을 마련하는 등 어울림 한마당도 개최할 계획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