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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다시 네자릿수…이번엔 자리 잡을까

입력 | 2005-06-16 03:24:00


종합주가지수가 3개월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8.19포인트(1.85%) 오른 1,001.94로 마감하며 다시 네 자릿수가 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99포인트(1.46%) 오른 486.4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조정 양상을 보이던 증시는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매수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투신권과 연기금이 각각 950억 원과 42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바탕으로 기관투자가는 1533억 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83억 원과 867억 원을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수 금액을 뺀 것)했다.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는 무려 11.01%나 올랐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도 장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 50만 원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은 5.43% 오르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주가인 3만30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3.27%)과 KTF(5.71%) 등 이동통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북핵 문제 및 중국 위안화 절상 등 악재가 잠시 잠복한 것에 힘입어 지수가 급등했다”며 “하지만 국내 경기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지수가 3월 고점인 1,025를 뚫고 올라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