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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인간 100m 한계기록은 9초50

입력 | 2005-06-16 03:24:00


1년에 겨우 0.005초. 인간의 100m 달리기 기록이 단축된 수치다.

아르민 해리가 1960년 맨 처음으로 10초 0에 도달한 이후 15일 아사파 파월이 9초 77을 끊을 때까지 무려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기간 단축된 기록은 불과 0.23초.

그렇다면 100m 달리기에서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일까. 1999년 미국 육상전문지 ‘트랙 앤드 필드 뉴스’는 2000년대에 9초 70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한 스포츠 과학자는 1996년 9초 84를 기록한 도노번 베일리까지 역대 세계기록 보유자의 장점만을 뽑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9초 50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박현 교수도 “정상적인 인간이 낼 수 있는 한계는 9초 50으로 본다”며 “유전자 조작이나 수술 등의 방법으로 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는 있겠지만 이는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