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슈퍼마켓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한 봉지 샀다. 그런데 포장 형태가 조금 달라졌을 뿐인데 값이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라 있었다. 과자 봉지를 뜯어 보니 전에는 얇은 포장지 한 겹으로만 씌워져 있었는데 값이 오르면서 겉포장은 종이박스로 바뀌었고 속 내용물은 3등분으로 별도 포장돼 있었다. 중량을 조금 늘리고 과잉 포장을 해서 값을 올린 것 같아 씁쓸했다. 그런데 과자를 먹다 보니, 양에는 차이가 없는 느낌이 들었다. 포장과 디자인이 중요하다지만 이런 방식은 눈속임에 속하는 것 아닌가.
유 병 숙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