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보궐선거에 나선 도널드 창(사진) 후보가 16일 무투표로 차기 행정장관이 됐다. 창 당선자는 빠르면 다음 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게 된다. 임기는 사임한 둥젠화(董建華) 전 행정장관의 잔여임기인 2007년 6월까지 2년간이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16일 오후 5시 행정장관 후보 등록을 공식 마감한 결과, 선거위원 718명의 지지를 얻은 창 후보가 단일 후보로 등록해 자동 당선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리윙탓 주석 등 2명의 후보는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선거위원 100명의 추천을 받지 못해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