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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영화/18일]터미널 스피드 外

입력 | 2005-06-18 02:57:00


◆터미널 스피드

감독 노먼 주이슨. 실존 인물인 권투선수 루빈 카터의 실화를 다뤘다. 흑인 소년 루빈 카터는 친구를 성추행하려는 백인을 찌르고 소년원에 들어갔다 도망쳐 공수부대에 입대한다. 제대한 뒤 프로 복싱 선수가 된 카터(덴절 워싱턴)는 승승장구하며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그러던 어느 날 카터는 백인 3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체포된다. 카터는 무죄를 주장하지만 백인들로 구성된 배심원은 그에게 종신형을 내린다. 22년 뒤 캐나다에서 환경운동을 하는 소년 레스라는 헌책방에서 카터가 옥중에서 쓴 글을 엮은 책 ‘제16라운드’를 구해 읽고는 옥중의 카터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레스라는 친구들과 카터의 구명운동을 펼치지만 인종차별의 벽에 부닥친다. 미들급 권투선수와 죄수 역할을 오가며 20kg의 살을 뺀 워싱턴은 이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남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원제 ‘The Hurricane’ (1999년).

◆천녀유혼3

감독 청샤오둥(程小東). 주연 량자오웨이(梁朝偉) 왕쭈셴(王祖賢). 서역으로 금불상을 운반하는 고행길에 나선 승려 십방과 백운대사는 혼란한 마을 곽북현에 도착해 요괴들의 소굴인 절 난약사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인간들의 피를 빨아먹는 요괴 중 유난히 착한 소탁은 십방을 보호하려 든다. 소탁과 십방 사이엔 이루지 못할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장궈룽(張國榮)에 이어 량자오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 원제 ‘(천,청)女幽魂 3’(1991년).

◆터미널 스피드

감독 대런 서레이피안. 낙하 전문 교관 디치(찰리 신)는 도심에서 벌인 저공낙하 때문에 미 연방항공국의 요주의 인물이 된다. 그에게 기초 낙하훈련을 받던 매력적인 금발 미녀 크리스(나스타샤 킨스키)가 떨어져 죽는다.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디치는 사고를 추적한 끝에 죽은 줄 알았던 크리스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 디치는 KGB와 수억 달러의 금괴가 걸린 음모에 얽혀든다. ★★★ 원제 ‘Terminal Velocity’(1994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