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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란 민주화 아직 멀어… 비선출직 권력이 통치”

입력 | 2005-06-18 03:07:0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이란 대통령선거는 기존 통치자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선거 하루 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란은 국내에서 자유를 억압하고 전 세계에 테러를 확산시키는 사람들이 통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권력은 민주주의의 기본요건을 무시하는 선거과정을 통해 권력을 보유하게 된 소수의 비선출직 인사들이 갖고 있다”며 “17일 대선은 슬프게도 이 압제와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 통치자들은 이란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일을 한 개혁가들과 여성 수천 명의 대선 후보자격 인정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 국민은 민주적인 선거 체제를 누리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향유하며, 집회의 자유와 독립적인 사법제도를 갖고, 종교의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지만 이란 정권은 이 모든 권리를 부인하고 있다”며 “이란 정권은 부패한 체제에 도전하는 독립적인 언론과 웹 사이트를 폐쇄하고 국민의 자유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