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 수원 삼성은 전북 현대를 꺾고 정규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부산은 1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성남 일화를 2-0으로 꺾고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달렸다.
부산은 전반 17분 브라질 용병 뽀뽀의 코너킥을 박성배가 골 지역 안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첫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0분에는 뽀뽀의 패스를 역시 브라질 출신인 루시아노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이 전북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10분 박동혁의 페널티킥에 이어 전반 23분 정종관의 헤딩슛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다. 추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7분 전재운이 미드필드 왼쪽 프리킥을 직접 슈팅해 한골을 쫓아갔고 이어 크로아티아 출신 마토의 헤딩골로 2-2로 균형을 이뤘다.
수원은 후반 40분 전북 정종관에게 다시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5분 이병근의 프리킥을 받아 마토가 다시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고 2분 후 김동현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2분간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포항전용구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고 정규리그 홈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인천은 18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