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축하공연 보며 웃음 꽃제9차 세계여성학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참가자들이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여성 유엔총회’로 불리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20일부터 24일까지 이화여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에서 열린다.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8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여성학자와 여성운동가가 참가한다.
대회에는 거투르드 몽겔라 범아프리카 의회 의장, 세계적 생태학자 아이린 덴켈만, 여성주의 경제학자 낸시 포브르 등이 참가해 사회 문화 예술 경제 환경 정치 생명과학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특히 ‘경계를 넘어서-동서, 남북’을 올해 주제로 삼은 여성학자와 여성운동가들은 동서문명 간 갈등과 남북 간 빈부격차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모색한다.
20일 오전 9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신인령(辛仁羚) 이화여대 총장, 김애실(金愛實) 국회 여성위원장, 마릴린 사피어 초대 여성학대회 조직위원장, 장하진(張夏眞) 여성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개막에 앞서 19일 오후 7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주최로 경희궁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장필화(張必和) 대회조직위원장, 이혜경(李惠炅) 여성학회장,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해 1600여 명이 참가해 만찬과 축하공연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의 명예대회장은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가 맡는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