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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로 3차원 게임까지…레인콤 U10등 신제품 선봬

입력 | 2005-06-21 03:14:00

레인콤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버튼이 없는 MP3플레이어(U10·왼쪽과 오른쪽 첫 번째) 등 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의 상하좌우 테두리가 버튼 구실을 한다. 게임기와 동영상 재생기 겸용으로 8월 중 시판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박영대 기자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국내 1위의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의 양덕준(楊德準)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 제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레인콤은 5가지 종류의 새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양 사장이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이름으로 부른 흰색 소형 MP3플레이어 ‘U10’.

이 제품은 작은 크기에 최고급 휴대전화와 같은 2.2인치 크기의 고해상도(QVGA)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했다. 영화 감상, 음성 녹음, 라디오 수신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간단한 3차원 게임도 가능하다.

또 제품 앞면에 아무런 조작 버튼이 없는 대신 LCD의 상하좌우를 누르면 곡 선택부터 알람시계 설정까지 모든 조작이 가능한 ‘다이렉트 클릭’ 방식을 새로 개발해 적용시켰다.

이 방식을 개발한 것은 최근 인수한 제품기획 전문업체 ‘얼리어답터’. 얼리어답터는 ‘중요한 것은 엄지손가락(It's Thumbthing)’이라는 모토로 이 방식을 고안했고 디자인까지 도맡았다.

양 사장은 “플래시메모리 방식의 U10은 120여 곡을 저장할 수 있는 1GB(기가바이트) 제품과 60여 곡이 저장되는 512MB(메가바이트) 제품 두 종류로 8월 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미정.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