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어촌민속전시관이 다음달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해상공원 내에 문을 연다.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국비 등 69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한 어촌민속전시관이 현재 공정률 97%로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일단 7월 말에 임시 개관해 관람객을 받기로 했다.
영덕군은 임시 개관 후 문제점 등을 보완해 10월 초에 정식으로 개관할 방침이다. 부지 2494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725평)의 이 전시관에는 학예연구실과 일반 전시실, 대게 전시실, 특별 전시실, 3D입체 영상관, 수장고,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특히 30년 전에 어민들이 사용하던 잠수복과 투구 등 옛 어구 16점을 비롯해 선조들이 만든 모형어선 등 각종 모형어구 15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어촌의 전통문화와 어업 관련 자료 등을 접하고 대게를 직접 잡거나 소형 선박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어촌민속전시관 유국진(兪國鎭) 운영담당은 “관람료는 성인 1500 원, 학생 1000 원 정도로 잡고 있다”며 “전시관이 문을 열면 인근 고래불종합휴양지와 연계된 ‘어촌체험 관광지’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