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7일 유출된 4000만 명의 신용카드회사 회원정보에는 한국인 1만3000여 명의 신용정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코리아와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은 이번 사건으로 각각 5000여 명과 8000여 명의 한국인 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유출된 회원정보 가운데 20만5000여 건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회원의 신용정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다이너스카드의 한국 파트너인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이들 카드 소지자 가운데 국내에서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회사들은 “이번 신용정보 유출 사건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고객 신용정보를 관리하는 카드 결제 전산망에 컴퓨터바이러스가 침입해 4000만 명의 카드회원 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 중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