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무엇이 옳은지 궁금하거든 그의 말을 들어라. ‘필리핀의 도덕적 나침반’으로 불리던 하이메 신 추기경이 21일 선종했다. 그가 2년 전 마닐라 대교구장에서 물러날 때 “나로 인해 길을 잃은 사람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했던 퇴임의 변은 지금도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