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대회인 2005 윔블던오픈(총상금 185억 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2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잔디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으며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오른 세계 2위 샤라포바는 1시간 만에 36위 누리아 라고스테라 바이브스(스페인)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세계 86위 조윤정(삼성증권)은 52위 아란차 파라 산토야(스페인)를 2-0(6-3, 6-3)으로 제치고 2003년 이후 2년 만에 2회전에 올랐다.
남자단식에선 세계 68위 이형택(삼성증권)이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131위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를 3-1(6-3, 6-7, 7-5, 6-4)로 꺾고 3년 만에 1회전을 통과했다.
이형택은 23일 세계 3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재미교포 케빈 김(71위)도 처음 출전한 윔블던에서 2회전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