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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고 돈벌고… 여름방학 이색 아르바이트

입력 | 2005-06-23 03:02:00


“특별한 체험도 하고 돈도 벌어보세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이색 아르바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은 특별한 기술 없이 참가할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를 22일 소개했다.

애연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르바이트는 ‘담배 테스터’. 담배를 피워보고 담배 맛을 평가하는 설문에 참여하는데 일당 2만∼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신제품을 미리 먹어보고 맛을 평가하는 ‘맛 테스터’를 종종 뽑는다.

리서치업체 ANR는 29일까지 20,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패스트푸드 맛을 평가할 ‘맛 테스터’를 모집한다.

몸매에 자신이 있다면 인터넷 쇼핑몰 모델에 지원해 볼 수 있다.

인터넷 의류판매업체 오디션은 매주 나오는 신상품을 입고 촬영할 모델을 27일까지 모집한다.

손, 머리 등 특수 부위 모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네일학원은 시험 및 실습을 위한 손 모델을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수영장, 놀이동산 등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선발하는 경우도 많다.

삼성에버랜드는 상품 판매, 티켓 판매 등을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25일까지 모집한다.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북한산성 수영장에서도 인명 구조, 매표 관리 등을 맡을 지원자를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

최근에는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좌담회를 여는 경우도 많다. 특별한 준비 없이 좌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면 되는데 3만∼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제약업체나 연구소에서는 실험에 참여하거나 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생을 뽑기도 한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의료기기 시험 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생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