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한 국방장관최전방 감시소초(GP)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22일 장관직 사의를 밝힌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했다 국방부로 돌아가기 위해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김경제 기자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이 경기 연천군 육군 28사단 최전방 감시소초(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기난사 사건으로 군의 명예가 실추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사건의 후속 조치와 희생자들의 사후 수습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다고 신현돈(申鉉惇) 국방부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윤 장관은 군 문민화와 군의 무기 도입사업을 전담하는 방위사업청 개청 준비 등 참여정부의 국방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사고 수습과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이번 사건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의 수용 여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사의 표명에 앞서 여단장급 이상 군 지휘관들에게 e메일로 서신을 보내 “선임병들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답습해 온 악의적인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