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코트에 뼈를 묻어야 하는 운명인가 봐요.”
‘영원한 농구코치’ 김평옥(70·사진) 씨.
고희의 나이에 새롭게 일본여자농구리그(WJBL) 아이신의 사령탑에 오른 그가 이번 주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왔다.
지난해 4월 저팬에너지 기술고문에서 물러난 뒤 1년여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고 손녀뻘 되는 선수들을 가르치며 땀을 쏟고 있는 것.
WJBL 2부 리그 팀인 아이신은 1부 리그 진입을 위해 김 감독을 연봉 1500만엔(약 1억4000만 원·3년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영입했다.
김 감독은 “2부 팀이라 힘은 들지만 강도 높은 훈련과 선수 보강을 통해 새로운 팀을 만들어 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