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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대천휴게소서 승용차 질주 초등생 덮쳐 2명 숨져

입력 | 2005-06-24 03:10:00


23일 오후 3시 20분경 충남 보령시 주교면 주교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대천휴게소에서 모닝 승용차(운전자 한모 씨·48·제주)가 초등학생 등을 덮쳐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휴게소 주차장 중간 지점에서 전민우(12) 군 등 농촌 체험을 하고 돌아가다 휴게소에 들른 서울 S초등학교 6학년생 4명을 치고 주차돼 있던 그랜저 승용차와 간이 휴게소, 벤치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 군과 안기영(12) 군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박모(12) 양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홍성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운전자 한 씨와 벤치에 앉아 있던 오모(49·여·경기 오산시) 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휴게소로 진입해 주차 공간을 찾아가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는 한 씨의 말과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브레이크가 파열됐거나 브레이크 조작에 실패해 당황한 나머지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령=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