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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병이 7000만원…스코틀랜드産 ‘매캘란 1926’

입력 | 2005-06-25 03:02:00


7000만 원짜리 위스키가 국내에서 판매된다.

스코틀랜드산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드는 매캘란의 국내 수입유통원인 ㈜맥시멈코리아는 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파인 앤드 레어 컬렉션’을 열고 39종의 최고급 몰트위스키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7000만 원으로 가격이 발표된 ‘매캘란 파인 앤드 레어 1926’(사진). 이 술은 1926년에 증류돼 60년간 숙성과정을 거친 명품(名品) 위스키다.

700mL들이 1병에 7000만 원이니 스트레이트 한 잔(30mL)에 300만 원 하는 셈이다. 알코올 도수는 42.5도.

맥시멈코리아 측은 7000만 원이라는 값을 매긴 데 대해 “이 술이 2002년 4월 스코틀랜드의 한 경매에서 위스키 사상 최고가인 약 4000만 원에 팔린 점을 고려했다”며 “여기에 주세와 관세 등을 포함하면 132%의 세금이 붙어 9000만 원을 넘지만 너무 고가(高價)이기 때문에 원가를 다소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로열 살루트 50년’이 1200만 원에 팔렸다.

‘매캘란 1926’은 맥시멈코리아의 금고에 보관 중이며 이 술을 사려는 사람은 매캘란 위스키를 판매하는 국내 주요 백화점에 문의하면 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