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인도와 브라질도 빠른 경제성장이 예상되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도 원자재 관련 투자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29일까지 주식과 채권, 환율 외에 원유와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에 분산 투자하는 ‘탑스 멀티에셋 펀드’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라이빗뱅킹(PB)과 VIP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상품으로 판매 개시 5일 만에 가입금액이 50억 원을 넘었다.
우리투자증권도 글로벌 주식선물과 선진7개국(G7)의 장기국채 선물, 원자재 선물 등에 투자하는 ‘월드 챔프 파생상품 투자신탁 제1호’를 최근 내놓았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종전에 나온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이 판매 중인 ‘메릴린치 월드 에너지펀드’ 수익률은 최근 급등했다. 한 달 전 가입한 고객의 현재 수익률은 16.34%에 이른다.
원자재 펀드는 가격 변동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손실 위험도 높은 편.
따라서 원자재 외에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거나 원자재 펀드와 함께 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인 펀드에 동시 가입해 위험을 줄이는 게 좋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자재가격은 한 번 상승곡선이 꺾이면 3∼4년간 내림세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며 “따라서 가입 전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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