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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입자 유치 ‘무선 재판매’ 매출액…KT, 3년만에 2배

입력 | 2005-06-27 03:11:00


KT가 이동통신 분야 계열사인 KTF의 가입자를 유치해 주고 발생한 매출액이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통신위원회에 KT의 이러한 무선(PCS) 재판매의 문제점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해 놓았으며 8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KT는 26일 국회에 제출한 ‘무선재판매 사업에 관한 KT 입장’ 자료에서 무선재판매 매출액은 2001년 5121억 원에서 2002년 6366억 원, 2003년 7127억 원, 2004년 1조1370억 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도 △2001년 114만7000명 △2002년 142만2000명 △2003년 155만5000명 △ 2004년 224만 명으로 급증했다.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도 2001년 3.95%에서 2004년 6.17%로 껑충 뛰었다.

KT는 “무선재판매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2월 기준 51.2%에서 54.8%로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아 이통시장에 균형발전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LG텔레콤과 소규모 별정통신 사업자 등은 KT가 무선재판매 사업을 통해 유선 기간 통신사업자로서 갖는 시장지배력을 이동통신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