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호에서 소개한 현대자동차 기사. ‘타임’은 이 기사의 관련 사진 아래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정몽구 회장은 어떠한 결함도 용인하지 않는다”라는 설명을 실었다.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에 대한 미국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주판 최근호(27일자)에서 ‘현대차의 성장(Hyundai Grows Up)’이라는 제목의 5쪽 분량 기사를 경제면 주요 기사로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낮은 품질 때문에) 몇 년 전만 해도 토크쇼의 농담 소재로 등장했던 현대차의 이미지가 철저한 품질 개선으로 바뀌었다”며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만한 차로 현대차의 ‘쏘나타’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현대차 성장의 주역으로 정몽구(鄭夢九) 회장을 꼽았다. 이 잡지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정 회장은 어떤 결함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타임은 “정 회장이 무결점 자동차 제조를 지상과제로 만들었다”며 “현대차 6만8000여 명의 전 직원에게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모든 회의에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현대차의 매출은 5년 전과 비교해 20%나 늘어났다”며 “현대차는 1999년 이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뤄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또 동급 차량보다 4000달러(약 400만 원) 싸면서도 품질은 비슷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예로 들며 “현대차의 장점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우수한 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앞서 24일자 워싱턴 타임스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는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고 매우 실용적”이라고 평가했고 4월에는 타임 아시아판도 현대차에 대한 기사를 실은 적이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