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소액 기부를 하는 카드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26일 비씨카드와 KB카드 등 신용카드회사에 따르면 올해 회원들의 포인트 기부는 지난해 연간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가 지난해 말 불우이웃돕기 등 두 차례의 포인트 기부행사에서 모금한 포인트 기부 규모는 1000만 원 안팎이었다. 그러나 5월 상시 기부제를 도입한 이후 3500여만 원 규모의 포인트가 접수됐다.
KB카드는 작년 말 한 번 포인트 기부를 받았으나 올해는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 등 상반기에만 두 차례 행사를 벌였다. 두 번의 행사에서 걷힌 포인트 기부액은 모두 1562만 원. 지난해의 1325만 원보다 많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597명으로부터 1698만 원을 모금했으나 올해는 5월 말 현재 이미 3511명에게서 3746만 원의 기부 포인트를 접수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