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 보도를 보면서 떨리는 가슴을 자제할 수가 없다. 사건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큰데 각 방송에서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컴퓨터 그래픽 화면으로 이번 사건을 지나칠 정도로 묘사해 보여줬다.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에 접속해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다. 생생한 보도를 위해서라지만, 사건 현장 등이 너무 적나라하게 재구성되면서 유사 범죄가 이어지지 않을까 무섭다. 이번 기회에 방송사들은 게임 프로그램 같은 화면의 방영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
송경애 주부·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