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나비인 ‘남방남색꼬리부전나비(Naratura bazalus Hewitson·사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독도에서 발견됐다.
‘부전나비’는 ‘색깔이 화려한 작은 나비’를 통칭하는 용어.
이 나비는 영국의 곤충학자 J H 리치(1861∼1900)가 1887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채집해 1894년 영국곤충학회에 보고한 적이 있으나 표본이나 사진이 없는 상태였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이 나비는 20∼24일 독도종합학술조사(동아일보, 동아꿈나무재단, 환경부, 경북도 후원)에 참가했던 경북대 대학원생 임재영(林宰暎·26·응용생물화학부) 씨가 21일 독도 동도 자갈밭 부근에서 채집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