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가 따로 없다.
US여자오픈에서 기적 같은 벙커샷으로 우승한 ‘버디 킴’ 김주연(KTF).
그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내년부터 5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US여자오픈에는 10년 동안 자동 출전하게 됐다. 시드(출전권) 걱정 없이 편하게 투어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
‘US여자오픈 챔피언’이란 타이틀이 붙으면서 각종 대회 초청이 몰려드는 가운데 고액의 초청료까지 받을 수 있다.
캐나다골프협회는 28일 “김주연이 다음 달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캐나다여자오픈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US여자오픈에서 감동적인 승부를 펼친 김주연의 출전이 영광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또 30일 밤 미국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GC(파72)에서 열리는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는 막차로 출전권을 얻었다. 이달 초 상금 랭킹에서 66위에 머물러 6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 자격에는 못 미쳤으나 이번에 정상에 올라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차지한 것. AP를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은 이 사실을 자세히 보도해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