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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6이닝 6K 완벽투…승리는 날려

입력 | 2005-07-06 03:04:00


김병현(26·콜로라도·사진)은 요즘 등판할 때마다 시험대에 오르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선발에서 밀려날 위기에 몰려있어서다. 그런 김병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한숨 돌렸다. 5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5안타에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보인 것. 투구 수 97개에 스트라이크는 60개. 평균 자책은 6.04에서 5.46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눈부신 호투에도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데이비드 코티스에게 넘겨 시즌 3승(7패)을 눈앞에 둔 듯했으나 불펜진의 잇단 난조로 3-3 동점이 되며 승리를 날린 것.

김병현과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최희섭(26·LA다저스)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콜로라도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배.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