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를 빨리 보고 싶다.”
알렉스 퍼거슨(64·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맨’이 된 박지성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기 위해 온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
AFP통신은 6일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라는 기사에서 ‘박지성의 조기합류에는 퍼거슨 감독의 노력이 컸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이 영국이민국이 기준 미달로 박지성에게 취업허가서 발급을 거부하자 직접 뛰어다니며 취업허가서를 얻어냈다는 것.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취업허가서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준은 최근 2년간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75%이상 참가. 하지만 박지성은 부상 때문에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해 취업허가서를 받지 못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4일 셰필드에서 진행된 심사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자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강한 영입 의지를 밝혀 마침내 이민국의 ‘OK 사인’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적응을 빨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축구스타 박지성이 6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 위해 출국했다. 인천=변영욱 기자
퍼거슨 감독이 누구인가. 기사 작위까지 받은 팀의 상징이자 영국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은 인물. 그런 그가 박지성을 위해 발 벗고 뛰었다니…. 박지성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